급류 이긴 필사구출 _베타노 웹사이트_krvip

⊙앵커: 어젯밤 경기도 오산에서는 차를 타고 강을 건너던 일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싸여 강 한 가운데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1시간여 동안의 사투 끝에 이들 세 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 한 가운데 청년 세 사람이 차량과 함께 고립되었습니다. 오산천을 건너려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초속 18m의 강풍에 차가 도로 아래로 밀려버린 것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접근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물살도 세집니다. 사람은 떨어지지 않으려 손을 잡아보지만 힘은 빠져갑니다. 로프에 의지한 채 구조대원 1명이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목숨을 건 사투. 마침내 세 사람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도 잠시 힘이 빠져버린 한 사람이 어이없이 떠내려 갑니다. ⊙인터뷰: 떠내려 간다. 잡아, 잡아. ⊙기자: 또 다른 구조대원이 물 속에 뛰어들어 떠내려 가는 사람을 간신히 붙잡았습니다. 결국 고무보트를 동원해 나머지 두 사람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벌인 한 시간여 동안의 사투 끝에 세 사람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